부안김씨카페에서 옮겨온글) 무술보 사무실 방문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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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족보편찬위 작성일18-09-28 11:41 조회13,11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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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달 마지막 금요일이었던 26일에 김형선 소장님의 무술보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사실 사전에 정한 약속이라 가게 되었습니다만 이런 저런 생각이 복잡하게 교차되었지요. 뭐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에 제작한 후 기다려 온 길고도 먼 세월을 기념하기 위해 434인의 추진위원단 구성을 말씀하시는데 과연 당장 먹고 사는데 급급한 21세기 현대를 살고있는 종친분들한테 400년 넘게 감히 손을 못 댄 이 사업이 얼마나 소고력이 있을 것이며 성공 가능성은 충분한 것인가? 주로 그런 생각들이었지요.
2층 사무실에 들어서니 아니나 다를까 지난번 당산동 사무실에 비해 훨씬 넓은 사무실에는 수많은 족보관련 책들로 가득했으나 너무 조용하여 소장님께 물으니 자칫 저 혼자일 수도 있다는 것 아닙니까? 속으로 뭐야 이거 내가 괜히왔나? 하는 순간에 화곡동의 균 종친께서 와주셔서 맞고를 칠 불상사는 사라지고 간단한 인사 끝에 대포집으로 직행해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주고받는 가운데 분위기는 처음에 품었던 성공에 대한 의구심들이 점점 희망으로 바뀌어 갔는데 그 가운데서도 저는 무례를 무릅쓰고 직설적인 표현으로 형선소장님을 닥달했는데 압권은, 400년 동안 못한 대공사를 아무리 인터넷의 도움을 받는다지만 하겠다고 당신이 나선 것은 그 결과에 따라 우리 부김의 역대급 인물로 남든지 아니면 희대의 사깃꾼으로 기록될 수도 있다는 말까지 해가며 추궁 아닌 추궁을 하며 소장님의 진심과 열정과 성공가능성을 타진해본 결과 결론적으로 이 역대급 사업은 성공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이 섰습니다.
그 이유로는 제가 평소 소장님을 걱정하는 것 중 첫 째가 과연 뜻이 아무리 숭고하다 해도 이 족보관련 사업으로 과연 밥벌이가 되고 있는가 였거든요. 왜냐면 지속 가능한 발전과 성공의 필수조건이야말로 우선 생활이 돼야 하는데 그 전까지는 사실 도와 드리지 못하면서도 회회의적이어서 안타까웠는데 현재의 소장님 형편은 이미 본인의 입으로 고향 문중에 공표한 대로 넓은 사무실에 가득한 타성받이 문중들의 족보제작 주문서와 그로 인한 댓가물로 직원을 고용하며 족보 제작에 경제적 동력이 생긴 것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또한 외람된 이야기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관심이 없거나 미미하며 그나마 관심을 가지는 세대는 경제적으로도 워낙 힘들어 하는 때라 인당 책임액이 50만원에 434명을 모집하는데 과연 이른 시일내에 성사가 될까 했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었고 사무실 게시판의 명단에는 이미 통크게 1,000만원을 낸 종친도 두 분이 계셨고 여러 종친들의 명단이 올라와 있었는데 사실 50만원이란은 돈이 서민들한테는 크다면 클 수도 있는 금액이라 부담을 줄여 드리기 위해 분할해서 납입시키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세상사 모든 일이 꼭 작용과 반작용이 있기 마련이라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분할로 가능하다 하면 어떤 분들은 좋게 생각하겠지만 다른 시각에서는 "그래 김형선이가 이제 어려워지니까 결국 저렇게까지 나오는구만"하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자칫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겁니다.
그래서 저는 종친분들한테 간곡하게 권유드립니다. 진정 우리 문중의 대종보 제작에 관심이 있으시고 이 사업의 성공가능성을 엿보기 위해서라면 개인적으로나 아니면 중간 중간 번개팅이나 소모임을 통해서라도 족보사무실을 꼭 한 번 들르셔서 직접 본인의 눈으로 확인하시고 판단하시라 그 말입니다. 하도 거짓과 위선이 판치는 세상이니만큼 현대인들은 '만인이 만인을 의심하는 세계'로 변하고 말았습니다만 그럴수록 직접 한 번 방문하셔서 설명도 들어보고 맞다라면 참여하시라 이말입니다. 왜냐? 이번에 이 사업을 김형선 소장이 못하면 우리 부안김문은 우리 생전에는 물론이고 앞으로는 어느 누구도 다시는 못 해낼거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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